워렌 버핏 초기 투자에 관한 개인적 해석

투자 대가들의 초기 투자 시절을 살펴봐야하는 이유

워렌버핏은 1950년 초부터 연평균 50퍼센트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그러다가 서서히 수익률이 감소한 것이다. 이때가 벤자민 그레이엄 교수를 만난 직후부터라고 워렌버핏은 주주총회에서 말한 적이 있다. 그럼 생각해보자. 수익률이 높을 때 워렌버핏이 어떻게 투자했는지를 살펴봐야하는게 맞지 않을까? 사람들은 현재 버크셔 헤서웨이 포트폴리오를 쳐다보면서 워렌버핏의 투자 수익률을 이야기한다. 물론 기관투자자들은 참고할만하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현재의 버크셔 헤서웨이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따라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수익률을 얻지 못할거라고 생각한다

그럼 워렌버핏이 투자 초기에 그렇게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적은 돈으로 운용했기에 좀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기회라는 뜻은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들까지 투자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 그럼 현재의 투자 대가들의 무엇을 봐야하는가? 답은 그들이 젊었을 때 초기 투자를 어떻게 했는지를 살펴봐야한다. 워렌버핏, 찰리멍거, 리루, 모니시 파브라이, 조엘 그린블라트, 짐 로저스, 가이 스파이어 등의 가치투자자들이 초기에 어떻게 게 투자 했는지 살펴보는게 좋을 것이다. 정확한 내용은 대부분 영어로 적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영어로 검색해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투자자들 중에서 가장 워렌버핏의 자서전 '스노우볼' 저서는 한글로 번역된 책이 있기 때문에 사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책이 매우 두껍기 때문에 1950년대 내용만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 성공 사례들을 나의 블로그에 게시하였으나,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은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해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워렌버핏은 초창기 시절 투자와 운용 규모가 적을 때 투자법

1950년대 초에 워렌버핏은 가이코 자동차 손해보험회사에 투자했다. 벤자민 그레이엄 교수가 이사로 재직하고 있던 기업이었고 워렌버핏은 이 기업에 대해 알고자 무작정 가이코 회사로 찾아가서 벤 그레이엄 교수의 학생이라며 CEO를 만나게 해달라고 졸랐다. 이후 워렌버핏은 CEO와 몇 시간동안이나 대화를 나누었으며, 당시 CEO는 이렇게 똑똑한 학생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내 생각에, 워렌버핏이 가이코에 투자한 아이디어는 매우 간단했다. 벤자민 그레이엄 교수가 이사로 재직하기 때문이기도 했고, 가이코는 오프라인 보험 대리점을 두지 않고 우편으로만 고객과 소통했다. 그렇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이코의 고객 대상을 공무원으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당시 어떤 기업이 군인을 대상으로 보험 상품을 팔았던 것의 아이디어를 응용해서 가져온 것이다. 왜 공무원을 대상으로 했느냐하면, 공무원들은 그리 많지 않은 돈의 월급을 받고 보수적이기 때문에 사고날 확률이 다른 사람들보다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워렌버핏은 이와 같은 투자 아이디어를 품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가이코에 대해 얘기했더니, 그 사람들은 가이코가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워렌은 이와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결코 망할 수 없고 앞으로 시장 점유를 높여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매우 단순한 아이디어였지만 그 당시 대중들은 이를 외면했다. 당시 가이코의 per 7배였나? 그쯤이었을 것이다. 이는 기업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다. 워렌버핏은 가이코를 주변 지인에게 10년동안 들고 있어도 될 종목이라고 했지만 본인은 주가가 오르자 매도하고 더 매력적인 웨스턴 인슈런스의 비중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워렌버핏은 여러가지 주식 종목들을 보면서 주가가 오르면 더욱 가격이 매력적인 종목으로 바꿔가면서 포트폴리오를 운용했다. 이게 본질이다. 더욱 매력적인 종목을 계속 탐색하면서 투자 종목을 바꿔가는 것.

. 그럼 이쯤에서 이상한 생각이 든다. 워렌버핏은 젊은 투자자들에게 주식종목을 평생 20? 10?만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라고 했다. 하지만 이 말은 "Dream Land"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예전 버크셔헤서웨이 주주 총회에서 적은 돈을 운용하는 방법에 대한 질의 응답을 할 때, 워렌버핏은 ridiculous하게 싼 종목 하나에 몰빵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찰리멍거는 이 말을 듣고 "Dream Land"라고 하였다. 그런 훌륭한 종목은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20개 종목으로 분산투자하라고 하였다. 찰리 멍거가 이런 말을 한 이유가 있다. 찰리멍거가 테네코라는 자동차 부품회사에 투자해서 크게 수익을 거둔 적이 있는데, 위험이 거의 없고 너무나 확실한 기회여서 레버리지를 동원하여 투자하였다. 그런데 이런 특징의 기회를 찾는데 몇십년이 걸렸다. 이런 기회를 찾기 위해서 투자를 아예 하지 않고 있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최선책이 없으면 차선책을 통해 투자해야한다. 버크셔헤서웨이가 투하자본 수익률이 높은 기업만 투자하다가 BNSF철도회사같이 투하자본 수익률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차선책이었으며, 이런 차선책에서도 괜찮은 수익을 얻었다고 했다.


종목수와 리스크, 그리고 낚시와 투자의 유사점

이쯤 되면 무언가 깨달은 것이 있을 것이다. 종목의 확신 정도에 따라 주식 종목 수를 늘리고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워렌버핏은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을 비판한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종목 수가 많을 수록 리스크가 낮아지고 수익률이 떨어지지만, 종목 수가 적을 수록 리스크가 높고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워렌이 종목 수에 따른 리스크의 상관관계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이 포트폴리오 이론이 어느 대략적으로는 맞다고 생각한다. 단지 기업의 비즈니스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투자 포인트가 너무나 확실할 때 사라지는 리스크 때문에, 종목 수를 줄여도 리스크가 증가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일반적으로 종목수를 줄이면(주식을 랜덤하게 선택시) 수익률이 높아지고 리스크가 증가하나, 주식을 랜덤하게 선택하지 않고 기업을 이해하는 선에서 선택하면 리스크가 증가하지 않는 것이다. 자 그럼, 도대체 얼마나 종목에 확신이 있어야 종목 수를 드라마틱하게 줄일 수 있을까? 이건 경험이다. 여러가지 투자 기회들을 꾸준히 보면서 확신의 정도에 대한 감이 각각 다를 것이다. 계속 서칭하다가 어느날 이거다!하는 종목이 있지만 몰빵하기에는 좀 꺼려지는 종목, 어떤 날은 이거다!하면서 진짜 몰빵해보고 싶은 종목이 있을 것이다.(물론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 이런 특징 때문에 가치투자는 낚시에 비유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찰리멍거가 돌아가시기 전 인터뷰에서 자신이 정말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매우 무겁고 큰 참치를 낚는 것이라고 했다. , 월척을 낚는 것이다. 월척을 낚았을 때의 쾌감을 위해 꾸준히 낚시를 하는 것은 투자 종목을 물색하다가 찾아내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찰리 멍거의 이런 성향이 투자를 지속하게끔 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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