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투자에 관한 생각

조엘 그란블라트의 담배 꽁초 투자

최근에 조엘 그린블라트 인터뷰 영상과 강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담배꽁초 투자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조엘 그린 블라트가 바라보는 담배 꽁초 투자는 현재 50센트에 거래되는 주식이 2~3년 후에 1달러가 될 것 같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한다. 더욱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해줬는데, 현재 기업의 가치가 75센트인 기업이 50센트에 거래되고 있고 2~3년 후에 기업의 가치가 1달러가 될만한 기업에 투자를 한다면 괜찮은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한다. 또 다른 예시로, 현재 기업의 가치가 75센트인 기업이 37.5센트에 거래되고 있고 2~3년 후에 자본이 깎여서 기업의 가치가 50센트가 되었고 여전히 현금화를 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좋은 수익은 얻지 못할 거라고 설명하였다.


쇠퇴하는 기업의 담배꽁초 투자에 대한 생각

여기서부터는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작성해보겠다. 일단, 담배꽁초 투자를 설명했으니 기업의 가치는 현금 흐름 할인법을 통해 산출한 것이 아니라 net-net 을 의미하는 것이다. 조엘 그린블라트의 75센트 기업이 37.5 센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주식이 기업의 자본이 갉아먹혀 2~3년 후 기업 가치가 50센트로 하락했어도 여전히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은 공감하지 못한다. 담배꽁초 기업이며 쇠퇴하는 기업이라면 이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기업 활동(인수, 합병 등 여러가지 활동)에 베팅을 해야하거나, 기업 가치가 하락하는 도중에 주가가 기업 가치로 단기간에 근접할 때  매도해야 한다. 기업 활동에 베팅할 때에는 이러한 종류의 주식을 여러개를 사서 기업 활동을 기대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수익을 벌어다 줄지는 잘 모르겠다.(기업 활동과 관련된 부분은 내가 잘 모르는 분야다.) 워렌도 이런 방식을 젊은 시절에 하긴 했으나, 일반 개미들처럼 조금 매수한게 아니라 기업을 인수해버려서 컨트롤과 워크아웃을 진행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오래갈수도 있듯이 암울함도 오래갈 수 있다.

일반 개미가 쇠퇴하는 기업의 주가가 기업 가치로 단기간에 근접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언뜻 생각해봐도 나로서는 반감이 든다. 다들 알다시피 테크 주식들은 눈부신 성장을 기대하면서 높은 per을 받고 실제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그리고 이 기대감이 오래갈 수도 있다.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야한다. 쇠퇴하는 기업의 전망이 암울하다는 생각이 오래 갈 수 있다. 물론,이 경우에는 주가는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낮게 형성될 확률이 높지만, 기업 가치가 더 하락하기 전에 주가가 제 기업의 가치로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 기대감이 오래갈수도 있듯이, 암울함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

따라서 이와 같은 이유로 나처럼 기업 활동을 잘 모르는 사람은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성장하는 기업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워렌 버핏처럼 해자를 갖는 기업을 선택할 수도 있다. 코카콜라처럼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고 브랜드 이미지를 온갖 좋은 것들과 연관짓는 조건화 심리학 반응을 통해 매우 강력한 해자를 갖는 기업은 소액일 때 투자하기 매우 어렵다. 하지만 좀 더 쉬운 방법이 있다. 예시를 들어 보겠다. 코로나 상황이 터지고 나서 여행 업체가 불황을 맞이했다. 이 기간 동안 많은 적자를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끝날 때를 생각한다면? 그 즈음에는 여행사 주식들이 기대감으로 다시 오를 것이다. , 기업가치가 단기간 하락했다가 다시 오를 것이다. 그럼 여행사 기업들 중에서 코로나 기간 동안 적자를 버틸만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한 기업을 골라내면 되는 것이다. 물론, 코로나 상황 동안 이 상황이 생각보다 더 오래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뜻 투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계속해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는 인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고 세계 뉴스를 보며 여행 규제를 조금씩 푸는 듯한 조짐을 포착한다면 투자하기 보다 쉬웠을 것이다. 나는 이 당시에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으며 게으른 인간이었기 때문에 투자하지 못했다.


어떤 곳을 봐야 하는가?

기업 가치가 단기간 하락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또는, 기업 가치는 변하지 않았으나 인간의 편견에 의해 주가가 하락한 것을 찾아야 한다. 기업 가치가 단기간 하락하는 사건 또는 단순히 주가만 하락하는 사건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bvious cinch라면 투자해야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 모든 것을 읽었더라도, 필자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곳에서 정말 확실한 투자 아이디어를 발견했다면 투자하면 된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곳은 낚시를 하면서 물고기를 잡을 확률이 낮은 곳으로 생각되는 곳(필자 기준)이지만 여전히 잡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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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책: 이 글은 개인적 의견을 담은 정보 제공용 기록이며 투자 조언 또는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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