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가치투자연구소 카페에서 현대퓨처넷 투자아이디어 글을 읽었다. 투자아이디어는 다음과 같았다.
현대 퓨처넷 투자 아이디어
현대그린푸드의 지주사 전환 후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손자회사 ‘현대퓨처넷’이 소유하고 있는 현대바이오랜드 35%의 지분을 매각하면 폭탄배당 가능성이 있다.(손자회사는 국내 계열회사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다.)
손자회사 퓨처넷의 모회사는 현대홈쇼핑인데, 현대홈쇼핑이 현대퓨처넷 지분을 꾸준히 매수하는 것을 보고 현대홈쇼핑이 현대퓨처넷의 공개매수 시나리오도 고려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하면 현대퓨처넷이 현대바이오랜드를 매각한 현금 배당은 현대홈쇼핑에게 지급된다.
투자 아이디어 검토를 위한 질문
나는 이 아이디어가 쉬운 아이디어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일단, 법을 제대로 알아야 다른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아이디어였지만 고려해볼 것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소액 매수를 하고 뉴스 알림 메일만 설정했었다.
최근에 현대퓨처넷의 주가가 매수 시점에서 48퍼센트 가까이 상승했다. 그동안 현대홈쇼핑이 현대퓨처넷의 지분을 꾸준히 매수했다는 사실 때문에 공개매수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 같았다.
머릿속의 질문을 정리해보았다.
1. 현대바이오랜드 매각 대신 현대바이오랜드 주식과 다른 자산과의 교환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주식과의 교환 같은 거 말이다. “손자회사는 국내 계열회사의 주식 소유가 제한된다.” 그렇다면 국내 계열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은 안되는가? 이에 대한 자세한 답변은 찾을 수 없었다. 법률 전문가에게 물어봐야 할 듯하다.
하지만 현대퓨처넷이 국내 계열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게 가능하다면 굳이 매각할 필요없이 주식 교환하면 된다. 이 주식 교환 과정이 어떻게 될지는 각 계열 회사가 소유한 주식과 법적 요건을 일일이 확인하고 고려해야 파악 가능하다.
2. 현대퓨처넷과 현대홈쇼핑이 합병을 하게 된다면?
현대바이오랜드는 손자회사가 되고 합병된 회사가 현대바이오랜드를 굳이 매각할 필요가 없어진다.
결국, 나는 잘 모르겠다. 기업 인수합병관련 법률 전문가에게 물어봐야 제일 빠를 것 같다.
마무리
인생을 몇 년 안 살아 봤지만, 요즘 들어 느끼는 게 있다. 요행을 바라며 산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투자 세계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잘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떤 특정 일이 일어나길 바라고, 이런 태도가 앞으로 맞닥뜨리는 일에도 일관되게 적용된다면 이런 삶은 요행을 바라는 삶이라는 것이다.